두 달, 짧고도 길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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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가 오기로 하면 며칠 동안은 마음이 늘 뒤숭숭하다.
특히 그 아이는 지금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까? 여기에 오는 걸 알고 있나? 두렵진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막상 마주한 아이는 생각보다 금방 환경에 적응한다.
오히려 이런 변화가 너무 익숙한듯, 디행이지만 슬프게도 느껴진다.
지난 11월에 만난 OO이도 그랬다.
OO이와 울고 웃으며 두 달이 지났고
오랫동안 함께 할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덧 이별이다.
두 달만에 정이 꽤 들어 눈물도 핑 돌지만,
이런 내 능글맞은 슬픔이 무안할만큼 당장은 뒤도 안돌아보는게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저 웃는다.
더구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니 가족들 사랑 속에 따뜻하게 자라리라 생각해보면서.
오늘은 잠들기 전에 햇님방 아이들 사진을 괜시리 열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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