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생님, 나를 좀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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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씨, 같은 음식, 같은 놀이, 함께 보는 만화..
아이들은 다 다른 말을 한다.
추워요. 더워요. 쌀쌀해요. 짜증나요. 좋아요. 맛있어요. 매워요.
재미있다. 재미없다. 놀아줘. 나는 왜 안놀아줘. 나도 끼워줘.
아 쟤 나빴다. 그래도 착하네. 치사하다 등등..
투닥투닥 아이들이 다투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있을 때,
또 발을 구르며 짜증을 내는 지O이를 바라볼 때,
내가 여기 있다고.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알아달라고 쿵쾅거리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다.
이 아이가 알고 있는 최선의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일텐데
그렇게 울고 악을 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 아이들의 아픔들이 느껴져서다.
잠든 천사들, 시치미를 뚝뗀다.
짜증 같은 걸 내가 언제 냈냐는 예쁜 얼굴로.
오늘 밤 너희들 저마다 꿈속에 다 찾아갈 수 있다면,
넌 참 특별한 아이라고, 사랑스런 아이라고 꼬옥 안아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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