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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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해오름방에 지*이를 데리고 심리치료를 다녀 왔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조심 조심 계단을 내려오는 지*의를 보았습니다.
지*이의 손에는 뜨거운 밀크커피가 든 종이컵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아 이거 나 주려고? 라고 물으니
냉정하게 '아니요. 우리 민**선생님 드릴 거예요.' 라는 것이 었습니다.
좀 실망 했지만 .... 흘리지 않도록 조심할 수 있도록 차량 컵홀더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알려 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보육원에 있는 어린 아이들은 애착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주양육자인 선생님이 좋아하는 커피를 집에 가는동안 차갑게 식을 수도 있고 흘릴수도 있고
또 선생님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이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준비했고 선생님이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한 마음과 행동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엄마와 같이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생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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