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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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만나는
자연의 모든 것 또한 반가운 것이지만
불쑥 만나는 사람도 그에 못지않은 기쁨이지요.
그렇게 불쑥 만나는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이지요. 그 '또 다른 사람'은
물론 스스로의 모습일테고 말입니다.
흔들리는 나뭇잎을 통해 바람을 보듯이
길에서 불현듯 만난 사람은 나를 되비쳐주는
거울과 다르지 않습니다.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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