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온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토요일 명0와 함께 서울대공원에 놀러 갔습니다.
올해 미리별방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을 한명씩 데려간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명0는 동물사육사가 꿈이여서 동물원에 가고 싶어 하였습니다.
서울대공원에 처음가본다는 명0는 코끼리 열차도 처음 타보았습니다.
동물원에 도착하여 해맑은 미소로 지도를 펼쳐들고 자신이 만나고 싶은 동물을 보기 위해 앞장서서 걸어다녔습니다.
연신 "우와~! 선생님 저것봐요!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선생님 이것보라고 저것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르키기 바빴습니다.
동물과 함께있는 사육사도 만나고 서울대공원 홍보물도 보면서 미소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 시간, 정성껏 준비해간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명0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선생님 여기 제 친구는 안왔겠죠? 그 친구한테 선생님이랑 여기 있는 거 들키기 싫어요!"
"왜? 명0야 선생님이랑 여기 있는게 싫은 거야?" 라고 묻자 "선생님 그런거 아니고요! 그냥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았지만 "모르겠어요! 그냥 그런거예요!"라고 대답만 하고 정확한 명0의 마음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여기 있는거 보면 친구 부모님한테 뭐라고 애기해야 할지 곤란할 것 같아요."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선생님이랑 여기 온게 싫은 게 아니예요."라면서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
일반 가정의 아이들처럼 엄마손잡고 나들이를 많이 다녀봤다면 서울대공원쯤 한 번 왔을법 한데...
해피홈에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해피홈에 있습니다.
우리 명0는 5학년이 되어서야 선생님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서울대공원에 와봤습니다.
미안해 명0야
선생님이 일찍 명0 손을 잡고 서울대공원에 오지 못해서....
그리고 사랑해!
동물원을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어,,, 가을에 한번 더 와보자! 그땐 이번에 못봤던 코끼리랑 조류관도 한번 가보고 그러자!
- 이전글월미테마파크는 너무 재미있어요.♥ 16.07.13
- 다음글7월은 감사하고 행복해~~ 16.07.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