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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 영O이는 요즘 모든 것에 있어서 부정적입니다. 여기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던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이던 어떤 말들을 하면 수긍하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대학교의 진로를 정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임을 알기에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하려고나 하나 쉽게 무너지고 또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켜보다 영O이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서러웠는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는데

마음 한 켠에서는 안타깝고 찡한 마음도 들었지만  너무 자신만의 세상에 갖혀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영O이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아 쓴소리를 했습니다. 자신은 기본적으로 다른 가정과 다르다고 하면서도 그 상황속에서

무언가를 인정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보다는 순응하고 부정하고, 불평불만을 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말을 해줘도 분명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자꾸 생각을 전환하는 힘을

길러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깨닫고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문계에 들어가서 수많은 아동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 줄 알지만, 이런 과정을 이겨내지

않는다면 나중에도 계속 실패 속에서 좌절하고 말 것입니다. 실패 속에서 한 단계 나가는 힘을 길렀으면 합니다.

되도록 자신이 선택한 공부이기에 간섭보다는 지켜보고 지지하는 입장을 취할 것입니다. 불평불만 해도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또 잘 수긍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기에 우리는 계속 이렇게 부딪히면서 강인한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