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피홈에 근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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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월미테마파크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며 보낸 우리 아이들
취침전 이것저것 이야기의 꽃을 피우다가
아이들의 질문...
"선생님 제가 해피홈에 온 이유가 무엇이예요?"
"선생님 해피홈은 상황이 심각한 아이들이 오는 곳이예요?"
"선생님 방임이 뭐예요?"
"선생님 제가 이곳에 들어온 입소배경이 무엇이예요? 선생님은 알고 있죠?"
"선생님 제가 신문기사에서 봤는데 어떤 아이가 학대를 심하게 받아서 집안 화장실에서 먹고 자고 했대요."
"선생님 반 친구들이 제가 해피홈 사는게 싫은 가봐요. 왠지 저를 싫어해서 뒷담화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한 것도 있고
무응답 한 것도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왜 이곳에 온 지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만약 우리 아이들처럼 가정환경이 안 좋아 해피홈에서 지내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아파하고
무엇이 남과 다르다고 느끼며 힘들어 했을까?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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