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한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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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0와 유0는 정말로 자주 싸웁니다.
예0는 유0이 때문에 억울에서 운적이 여러번 입니다.
오늘도 방과후 교실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툼 끝에 서로의 팔을 때리고 발을 밟는 행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방과후 선생님에게 혼났다며 일이 다 처리 되었다는 듯 예0이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예0는 학교에 갔다오자 마자 방과후에서 유0이가 자신에게 행동을 상세히 이야기하면 일렀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분이 안풀린듯 합니다. 서로에게 감정이 쌓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0이와 예0이를 불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싸웠던 사실을 확인 후 선생님은 누구만 잘하고 누구는 잘못하였다고 생각하지 않고 싸운 너희 둘다 또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써보고 상대방에게 이야기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유0이는 예0이에게
싸울때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짜증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8가지 내용을 썼습니다.
예0는 유0이에게
시비걸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싸울때 얼른 같이 화해 했으면 좋겠다.
...등등
8가지 내용을 썼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바라는 점을 읽은 후
아이들은 너무도 쿨하게
"언니 내가 고칠께!"
"유0아 언니가 고칠께!"라고 서로에게 답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 애들아 어쩜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이렇게 잘 수용할 수가 있니?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배워야 겠구나!"
"너희들 너무 멋지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아이~ 선생님 멋지다고 하니깐 부끄럽잖아요!"
우리 아이들
어른들은 서로 싸우면 서로에게 화를 잘 풀지 않고 앙금을 갖고 대화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있는데
정말로...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 앞에
아이들은 나에게 좋은 스승이자 깨달음을 주는 인생의 선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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