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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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새로 구입한 아동들 옷을 나눠주었습니다.
여름 옷은 겨울 옷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니 가짓 수가 여러 개라 아이들이 더 행복해 합니다.
하나도 빠짐 없이 입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아이들.
교사가 옷을 정리하자 O빈이가 누워있다가 다시 나와 도와주며 말합니다.
"선생님, 제꺼 회색 티셔츠 이제 안맞는데 은O이 줄까요? 새거 같거든요."하고요.
"아무튼 해피홈은 너무 좋은거 같아요. 해피홈이 좋아요."라고 덧붙이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도, 이곳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는 것도 참 다행입니다.
오늘은 옷을 사면서 참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주 가던 매장 점장님이 우리 아이들 입으라며 반바지를 하나 덤으로 주신 것,
또 하나는 그 옆매장 점장님이 우리 아이들을 후원하고 싶다며 후원을 약속해주신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마음은 금액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거듭 인사를 드렸습니다.
내 옷보다 네 옷이 더 좋은 것은 아닌지 더 멋지진 않은지 살피는 눈빛이 오가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내 것에 만족하고 나누는 것을 배워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마음은 역시 더디더라도 전해지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밤입니다.
사랑한다 아가들. 오늘도 내일도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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