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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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얼마전 입소한 *성이 아버지가 처음으로 해피홈을 방문했습니다.
*성이를 보자 2층에서 제일 밝은 곳을 찾아
아버지는 양반다리로 앉고 태성이는 아버지의 발목을 베고 눕더니
귀지를 파주는 것이 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음도 짠했지만 참 예뻐 보였습니다.
*성이의 할아버지도 함께 오셨는데
얘기를 나누던 중 *성이의 아버지도 4살때 부모님이 이혼 하셨고 아버지가 홀로 키우다
초등학교때 보육원에 맡겨졌고 중학교때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 왔다고 합니다.
보육원에 있을 때 많이 힘들었고 보육원을 탈출해 아버지께 오면 아버지는 다시
보육원에 데려다 주기를 반복했다는 말을 하는데
할아버지 눈빛에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 하는 묵묵히 자신의 속으로 아파하는
모습에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습니다. 아버지도 아들도...
아버지 자신이 그랬듯 아들을 ... 다시 손주를 보육원에 맡겨야 하는 두 부자에게서
그래야만 하는 아픔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다행인건....
*성이는 해피홈에서 살게 되고 할아버지 아버지와 가끔 만나겠지만
그 두 분의 *성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니 *성이가 잘 자라 줄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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