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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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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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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587회 작성일 16-06-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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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전담요원이 병가중이어 업무지원을 하면서

3.4년전 자립관체험 프로그램을 처음 하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밥물은 커녕 가스레인지 켜는 방법, 레시피가 뭔지도 모르던 아이들이

해를 거듭하며 선생님들과 함께 요리교실, 자립교육을 받으며 배운 것이

이제는 몸에 배었다라는 확신에 많이 기쁘고 감동이었습니다.

손님을 초대하는 날 아이들은 저는 "원장님요, 저는 국장님 예약했어요."라는 말에

그럼 직접가거나 전화드려 약속 했니? 라는 질문엔 부끄러워서 못했는데 선생님이

대신 말씀드려주면 안될까요? 라는 말에 하루전인데 아직 안했단 말이야? 나는 대신

해줄 수는 없고 지금이라도 문자드려서 여쭤봐... 손님초대는 미리 말씀드려야 되는 거야.

원장님, 국장님뿐 아니라 손님들이 약속이 있거나 하면 못오실수도 있는데 당일 연락드려

안된다고 하시면 너희들이 세운 계획은 실천되기 힘들잖니. 그리고 초대는 미리 하는게 예의야,

라며 잔소리를 하면 '네'라고 대답하며 직접 해내는 아이들을 봅니다.

뭐랄까? 잔소리의 수준이 예전보다 깊어졌다고 할까요?

손님초대에 메뉴는 뭘할까? 이 요리와 어우러지는 메뉴는? 느끼하니까 뒷맛이 깔끔한 메뉴를 해야겠네...

기*이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손님 초대 상이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함이 많지만 한해 한해 더욱 잘 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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