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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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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750회 작성일 16-05-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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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이들과 인터넷으로 실내놀이터를 검색하여 얼마 남지 않은 이번 달 용돈으로 나들이를 갔다.

엄청 큰 곳은 아니었지만 정글짐도 있고 방방도 있고 편백나무존, 미니카도 있어서 아이들은 신이 났다.

"선생님, 여기 너무 좋아요! 우리 해피홈에도 이런거 있으면 좋겠어요!"하며

꺄르르! 꺅! 하며 거의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고 땀을 뻘뻘 흘리는 아이들.

돌아오는 길에는 갈 때도 신기해하고 좋아했던 만월산터널을 지나게 되었다.

721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그 길이 아이들은 관광버스 타고 지나갈 때보다 재미있고 신기하고 한다.

터널이 길어 끝이 안보인다며 놀이기구 같다고..

아이들은 그런 주말을 기다린다.

일주일 동안 바쁜 일과 속에 투정도 부리고 지쳐하면서도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탈거죠? 우리 놀러 갈거죠?"하며

주말에 신나게 뛰어놀 생각으로 설렌다.

자전거를 타거나 이번 같은 나들이를 매번 할 수는 없어도

운동장에서의 공놀이나 동네 산책은 꼭 챙겨주려는 우리들이다.

사실 외출을 하면 더 조심해서 챙겨야할 것도 많고 힘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 미소와 열심히 논 덕에 얼굴에 흐르는 땀을 보면 그런 피로쯤은 다 날아간다.

돌아와서 자기들끼리 소곤소곤 고사리 손으로 돈을 모아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사온 우리 아이들을 보며.

"선생님도 더웠죠? 이거 드세요. 꼭 드셔야 해요."하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어린 맘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선생님의 수고를 알아주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이 소중한 아이들을 더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단단히 하게 되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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