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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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이 개방되는 주말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갑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탄 자전거는 쌩쌩~ 추운 줄 모르고 달립니다.
우리 꼬꼬마 8살 세 아가들만 빼고요.
동생들의 네발 자전거는 '드르륵 드르륵' 요란한 보조바퀴 소리를 내보지만
형들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때 해오름방 맏형 윤O이가 달려와 말합니다.
"형이 태워줄게. 뒤에 타봐. 대신 꼭 잡아야돼. 안그러면 다쳐."
아이들은 신나서 한 사람씩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려 줄을 섭니다.
형의 자전거에 올라타 형에 허리를 꼭 붙잡고, 아이들도 시원한 속도와 바람을 느껴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형의 사랑도 함께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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