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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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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491회 작성일 16-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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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자존심과 가호를 빼면 시체겠구나 할 때가 있다.
학기 초라 아이들의 관심은 학업보다도 일단 새 학교에 입학하여 남자 아이들 세계에서의 '기 싸움'과 '기선제압',
그리고 말이 기선제압이고 기싸움이지 사실 친구들 사귀기에 집중되 있다.

학교 입학 첫 날 집에 오자마자 홍지*의 말.
"아...선생님, 가좌고등학교에 아는 애들이 한 명도 없어서 진짜 저 혼자 외롭게 다녔어요.. 심지어 밥도 혼자 먹었어요."
"기선제압은 제대로 해 줬어?"(농담) 하고 물으니
"에이, 그건 물론이지요.. 전 교실문 손으로 절대 안열어요 발로 찼죠. 하하하"

그 말을 듣고 있던 정진* 의 말.
"학교 애들은 제 눈빛으로 제압했죠. 뭐. 바지에 손 넣고 하루 종일 절대 안뺐고요. 흠.."

잠시 한 마디 하는 박원*의 말
"어? 저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애들이 친구하자고 오던데."

웃음을 참고 있던 순수남 박종* 의 말,
"야! 뭐 그렇게까지..아 웃겨.  뭘 발로 문을 차고 눈빛으로....난 그렇게까진 안한다. 하하하.."


음...일주일 지난 우리 아이들은
초기 적응 일단 합격점이다. 친구를 잘 사귀어 학교 적응에 잘 안착했으면 하고 살짝 걱정되었던 부분인데 우리 고등학교 신입생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학교 생활이 슬슬 재미있어 지려고 한다고 얘기한다.

이 녀석들.
나름 학교생활에서 적응하고자 하는 우리 아이들의 그 '허세'가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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