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 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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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해피홈에 입소한 OO이는 짐정리를 하다가 돌연 누나의 안부를 궁금해했습니다.
'잘 있나?, 보고싶다. 여기에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말하다가
'하긴, 중학생되면 나보러 올 수 도 있겠지?하다가.. 아니야. 엄마가 허락안해주면 어떡해?'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런 OO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여러 이야기들을 하다가 잠을 재우고,
오늘이 벌써 OO이 온지 여섯번째 되는 날이자 추석 연휴라
OO이 포함 몇 안되는 집에 못간 아동들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부평역에 가서 놀다가 제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아이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게 미안하고 멋쩍어서
"여자는 원래 좀 오래걸려~ 근데 막 늦게 나왔다고 뭐라고 하면 나중에 인기없다??!"하니까
OO이가 보조개 미소를 날리며 말합니다.
"선생님,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어요~"하고.
"넌 여자한테 인기 짱일거야!!"하니 또 다시 날리는 보조개 미소~
OO이에게 없을 듯했던 이런 재치와 센스를 보다니...
앞으로도 함께 지내며 더 많이 알아가고, 가까워지겠지요.
그 때마다, 웃을때마다 OO이의 누나 걱정도, 아픈 상처도 조금씩은 지워지기를 바래봅니다.
사랑한다 우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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