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 하루를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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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더라도 "근심의 끈"을 끊어가면서
온전하게 살아갈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네 삶의 속성은 어머님의 품에서 태어날 때 부터
지나버린 어제의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어제의 그 시간이 아팠던지,
힘들고 무거웠던지 간에
한 번 감아버린 사발시계의 태엽처럼
시간은 하나를 달라하고,
둘의 무게를 내려놓으라고 재촉하면서
우리의 삶을 자꾸만 저편으로 밀어낸다.
우리의 삶은 내리는 비도 맞아야 하고,
하얗게 내린 눈길도 미끄러지면서 걸어가야 하고
오늘 그 누가 나를 가슴아프게 하더라도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어둠을 맞이해야 한다.
우리가 어제를 생각하고 지난 시간을 생각한들
그 시간은 내 품을 떠난버린 시간이요,
그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어제는 분명 나로부터 생성되었지만
오늘이란 시간 속에서 그 어제는 소멸되어져
오늘의 나를 만들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나를 그 "시간의 틀" 속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근심하고 애달파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
허기진 마음을 가슴에 가득 담은 들,
그 마음은 실질도 없고 물량이 없기에
그냥 거기 그 곳에 있는 것이며
그 자체가 "근심의 끈"이라,
오늘이란 하루를 살면서 "근심의 끈"을 온전히 끊고는 살 수 없지만
근심은 마음의 병을 불러오는 근원이 되는 것이니
오늘 이 귀한 시간 속에서
"나를 태워가며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가는 촛불처럼"
"오늘의 나"를 태워가며
내일이 아닌 오늘이란 그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나라도
그 "마음의 이끼"를 떼어내고 떨어내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 김치훈의 《없음》 중에서 -
이른새벽부터 나는 "나"를 일깨우고 씻겨주고,
그리고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봅니다.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너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중에 무얼 바라보고, 그 속에서 이는 무얼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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