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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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니는 한 꼬맹이가 유치원을 다녀온 어느 날 저에게 엄마라고 하며 저에게 안겼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그래 우리 ㅇㅇ이 유치원 잘 다녀왔어?" 물어보며 아이를 한번 안아줍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여 아이들을 잘 볼 수 없는데 유치원에서 오면 인사를 하고 숙소로 갑니다. 그러면 일하다가도 한번 안아주고 또 사탕이나 다른 간식이 있으면 손에 쥐어줍니다. 헌데 어느날 ㅇㅇ이가 저에게 "엄마" 하고 부르더니 "저 선생님을 엄마로 선택했어요."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선생님들도 많은데 하필 내가 선택이 됐을까 싶어서 물어 보았더니 "내가 엄마로 선택하고 싶었어요~"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해피홈에 들어 올 때 말도 못하던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니 내가 진짜ㅇㅇ이의 엄마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호통도 잘 치고 무섭게 야단 칠 때도 많은 나에게 ㅇㅇ이는 어떤 이유로 엄마로 선택했을까? 의문이 가지만 우리ㅇㅇ이가 저를 선택 해준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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