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이 좋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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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고 오래 기다린것에 비해 짧은 탑승 시간,
게다가 무서운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하는 저는 평소에 놀이공원을 즐겨찾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롯데월드 나들이도 그렇고 이번 월미테마파크 나들이를 떠나면서
아이들과 놀 생각에 신나기도 했지만 역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여 아이들과 놀이기구를 하나 둘 타고 사진에 아이들 모습을 담으며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탈 때에는 겁이 나는 것, 신나는 것, 설레임 등
다양한 감정들을 아주 솔직하게 표정에 드러내고 표현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당연한 것인데도 새삼 놀라웠습니다.
아이들과 생활관에서 지내다보면 종종 알쏭달쏭 애매모호한 표정에 속마음을 쏘옥 감춰버리곤 하는데
사진에 담긴 아이들 얼굴엔 오직 솔직한 감정만이 드러나고 있다는게 저로써는 참 놀랍고 기뻤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면 저는 욕심쟁이가 되어서 실망하기도 하고 스스로 상처받기도 하는데
그것들이 모두 씻겨져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아이들한테 이만큼이나 허물없고 기쁨주는 존재가 되어서
아이들 마음 속 그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벽을 뚫고 나와 선생님들의 손길에 한 번 더 어루만져지길 소망해봅니다.
신나게 놀아줘서 고맙고 또 고마운 우리 아가들.
오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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