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한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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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은 어째서 '조 한 알'이라는 가벼운 호를 쓰십니까?
장일순이 그 말을 듣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인간이라 누가 뭐라 추어주면 어깨가 으쓱할 때가 있어.
그럴 때 내 마음 지그시 눌러주는 화두 같은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하잘것 없는게 좁쌀 아닌가.
'내가 조 한알이다' 하면서 내 마음을 추스르는 거지."
출처 : 장일순의 <좁쌀 한 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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