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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배우러 가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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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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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5,021회 작성일 15-04-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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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퇴근을 하고 인천대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간적이 있다.

그런데 멀리서 내가 아는 사람이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게 아닌가...

퇴소한 아동 황동○이었다.

동○이가 자전거를 배우는 쪽으로 달려가 동○이 앞을 가로막았다.

그때서야 내쪽을 쳐다본다.

아직 중심도 못잡고 있고, 동○이 아버지께서 자전거 뒤를 잡아주고 계셨다.

우리는 자전거 배우는 걸 멈추고 서로 반가운 맘에 인사를 나누고 누구랑 왔는데

얼마큼 잘 타는지~ 뭐~하며 지내는지, 동생 성○이도 왔는지 등등,..을 물어보았다.

중간중간 우린 자전거 타면서 서로를 응원해주고,

점점 동○이도 중심을 조금씩 잡아가며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아버지가 계속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 달렸다고 한다.

ㅋㅋ... 그렇게 자전거는 배우는 듯 하다.

보육원에서 퇴소를 하고 아버지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했다.

동○이의 문자가 날아왔다.

"생님~~ 담에 저랑 자전거 타러 같이와요."

답변을 바로 해주었다.

'그래~~ 담에 꼭~ 같이 타러 가자.'

동○이의 문자를 받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 퇴소한 아동 몇몇이 하이킹을 하고 간단한 식사라도 함께 하면 좋겠구나 싶은...

기회가 됨 기회를 만들어봄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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