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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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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4,199회 작성일 15-02-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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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0와 영0이와 함께 미용실에 방문하였습니다.

이전부터 지0는 머리자를는 것을 유독 겁내하여서 미용실 방문하는 것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머리 자르기 전부터 겁을 잔뜩먹어 하기 싫다며 울지는 않을지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미용실에 도착하니 덤덤하게 미용의자에 앉아

"저는 가위로 해주세요. 바리깡은 싫어요."라며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찌나 대견한지 오늘 우리 지0는 한살 먹은 형아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전부터 머리자르는 것을 하나도 겁내하지 않았던 영0이는

미용실에 들어서자마자 울어제꼈습니다.

"으앙~~~~ 무서워요 하기싫어요 나가요!" 라며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려 하였습니다.

살살 달래도 보고 상을 준다고 하여도 미용실이 싫다며 나가자는 말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섭다고 잔득 겁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미용실에 방문한 것이 영0이에게 겁을 준 것 같았습니다.

미리온 손님들이 있어 영0이에게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안고 토닥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머리 자르는 것을 보라고 이야기하고 아프거나 무서워서 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안심시켜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영0이의 무서움은 계속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방문한 터라 영0이는 졸렸는지 대기하는 의자에 앉아 제 품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면서도 "선생님, 무서워요 안할거예요."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런 영0이가 어찌나 귀여운지요.

그리고 잠시후 영0이도 잠에서 깨고 미리왔던 손님들도 머리를 마치고

영0이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잔뜩 겁에 질려 미용의자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위를 머리에 대자 울려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뒤 머리자르는 일이 안아프고 안 무섭다는 것을 깨달은 영0이는

큰 눈을 동그랗게 하고 자신의 머리가 잘려나가는 것을 유심이 보았습니다.

바가지 머리모양으로 잘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영0아 예쁘고 멋있다!" 그랬더니 "하나도 안 멋있어!" 라며 시크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머리를 다 자르고 난 영0이는 나름 뿌듯했는지

"영0이 오늘 미용실에서 용감했네!" 라고 말하자 "응!"이라고 씩씩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머리를 자르고 미용실에서 영0이와 나왔습니다.

머리자른 영0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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