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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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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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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5,021회 작성일 15-01-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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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책에서 기억에 남아 적어뒀던  한 단락이네요

' 글쓰기와 가르치기에서의 주의점 - 처음으로 글을 써보았거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글쓰기에 대한 정열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시도하고 체험하는 모든 것에서 문체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만을 배운다. 그는 더 이상 자기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저술가와 독자들만을 생각한다. 통찰을 원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대부분 뭔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기 일을 하는 데는 무능력하다. 그는 언제나 자기 학생의 행복을 생각하고, 그가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인 한 모든 인식은 그를 기쁘게 한다. 결국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열의를 잃어버리고, 지식의 한 통로, 흔히 수단으로 자신을 파악한다. '

며칠 전 동O이가 다른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선생님, 해피홈 떠나면 안되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아이에게 짧은 시간에 많은 열정을 쏟는 것과 변함없는 크기의 열정을 지속적으로 쓰는 것.

그것은 분명 절충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이별의 아픔을 겪은 우리 아이들에게는요..

그냥.. 오늘 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 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오래 남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

사랑으로 보듬고 자라나 사회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

그 과정에서 '너를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오히려 아이와 나를 힘들게 하는 실수는 없었는지,

늘 돌아보고 또 서로 위해주며

아이들과 내일도 모레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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