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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는 출근하면 청소를 시작합니다.
청소를 하는 시간이 아동들이 있는 시간일 때도, 없는 시간일 때도 있습니다.
아동들이 있는 시간대에 청소를 하고 있으면 항상 김시0 아동이 다가와 이렇게 애기합니다.
‘선생님, 왜 청소해요?’
‘선생님은 항상 청소하는 것 같아요.’
‘오늘 청결점검 하는 날도 아닌데 왜 청소하는 거 에요?’
김시0 아동 눈에는 청결점검 날도 아닌데 청소를 하는 보육사가 이상한가봅니다.
매번 보육사 청소할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하는 김시0 아동.
그러면 보육사도 같은 대답을 들려줍니다.
‘방이 깨끗하지 않아서 청소해~ 시0이 자리도 청소해 줄 테니까 위에 좀 정리해줄래?’
‘꼭 청결점검 때문에 청소를 해야 하는 건 아니야. 너희가 사는 공간이니까 하는 거야.’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니 청소하는 것이라고 여러 번 알려주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나중에 할게요.’랍니다.
역시 청소하는 것은 싫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