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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제일 가보고 싶은곳?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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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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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4,903회 작성일 15-0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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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제일 가보고 싶은곳이 어디인지 물어보니~ 찜질방이었다.

찜질방이 가고 싶은 이유를 묻자~ 다른 친구들은 가족과 함께 찜질방에서 하룻밤 잠도 자고 하는데 정말 부러웠어요~라는 말이 가슴속 깊이 남아 있었다.

찜질방을 함께 가기 위해 학원 및 치료 일정 & 등교 및 귀원 일정을 조사하여 미리 연락해서 알아보고 날짜를 맞추어 보기로 했지만 난관에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한명 한명 챙겨서 다함께 움직이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드디어 찜질방 갈 수 있는 날짜를 잡았다. 함께 움직이지는 못해도 늦게 오는 아이들은 택시를 타고 찜질방에 올 수 있도록 메모와 돈을 준비해 주었다.

드디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1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찜질방에 도착한 아이들과 무료 영화관에서 영화를 함께 보며 팝콘과 음료를 먹고,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을 했다. 

우리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이라서인지 헬스기구 작동법도 잘 알고 있었고, 무거운것도 나보다 훨씬 잘 들었다.

역시 남자는 남자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힘쎈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마웠다.

함께 게임도 하고, 훈제 계란을 까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서로 도와가며 챙겨주는 우리는 우리만의 가족임을 알게하는 하루였다.

찜질방에서 1박이 끝나서 해피홈에 들어오는길에 밥을 먹는데~아이들은 "선생님 돈 너무 많이 쓴것 같아요~."라며 내걱정을 해주었다. 대견하고 기특한 우리 아이들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 아이가 "이제~ 집에가서 낮잠을 자면 좋겠다~"라고 말해서 우리는 한참을 웃으며 즐겁게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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