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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 옷 구입시기가 돌아와 요 며칠 옷장만에 나섰습니다.

옷을 고르며 아이들 얼굴과 피부색도 생각해보고,

이 옷이 어울릴지, 저 옷이 어울릴지. 고민도 해보고..

현O는 스웨터를 입어보고 싶어했습니다.

세탁이 어려워 되도록 관리가 용이한 옷으로 사줄까 하다가

역시 아이들의 바램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샀지요.

현O는 입자마자 바로 이거라며 부드럽고 너무 좋다고 신이 났습니다.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해줄 수는 없으니 뒤집어 세탁망에 빨아주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은 옷을 보고 좋다고 바로 내일부터 입어도 되냐고 묻습니다.

이쁜 녀석들..

우리에게 이 옷을 살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있다면

지금 당장 입어도 된다 하자, 모두 크게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하나 둘 입어봅니다.

어찌나 잘생겼는지, 어찌나 빛이 나는지 뭘 걸쳐도 멋쟁이 왕자님입니다.

들고오느라 힘들었던 것은 전부 잊혀져버리는 순간입니다.

얘들아, 이 옷 내년에 작아지도록 쑥쑥 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