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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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곧 우리 햇님방에 새로운 아이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른 보육원에서 이곳으로 옮겨온다는 것과 나이, 성별만 알 뿐.
이름이 무언지, 어떤 사정이 있는건지, 어떤 성향의 아이인지 아직은 모르는게 많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며칠전부터 잠들기 전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이사도 많이 다니고 전학도 가고 환경의 변화가 많아 불안정한 시기를 꽤 보냈었는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음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몹시 저를 불안하게 했고
그 변화를 앞두고는 잠못이루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조그만 아이가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그 누구와 함께도 아닌 혼자서 떠나올 것을 생각하니.
그 아이는 지금 잠은 올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 벌써 그런것들이 무뎌져 두려움도 잘 못느낀다면 그것또한 참 슬픈 일이되겠지요.
걱정한다고 달라질 일도 아닌데 요며칠 계속 그 아이를 떠올리며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처음 보는 날 어서오라고 품에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오늘 밤, 내일 밤 푹 잘자고 오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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