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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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겨울 창을
닦고 또 닦아
자식의 뜨락에
봄날을 만들어
놓으셨던
아버지
등 뒤에서
사랑이라 일컬으시며
무거운 짐 어깨위에
하나,둘 올리시고
삶의
화단에
매일을 정성들여 가꾸시던
아버지
옷깃이라조 젖을까
비 내리는 날이면
우산을 손에
들려주시며
"궂은날이면 어떠랴 지나고 나면
맑은 하늘이 찾아오는데"라며
인생의 다정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아버지
잔주름 무성해도
늘
한결같이 곧은길 가르치신
당신의 고우셨던 손
이셨습니다
아버지,
이제야
찬바람 마주하던 겨울창이
아직도 내게
따스한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종일토록
먼지묻은 하얀눈을
쓸고 또 쓸어내시는
당신의 가슴속에서
그것이
자식의
앞날을
훤히 불 밝히던
등대와도 같았던 사랑인 것을
백발이 된 노인이 되어도
세상의 단 한분
자식위해
기도하신
당신의 사랑과 열매입니다
문학의 뜨락 제 8 집 수록 作
최현숙 시인
겨울 창을
닦고 또 닦아
자식의 뜨락에
봄날을 만들어
놓으셨던
아버지
등 뒤에서
사랑이라 일컬으시며
무거운 짐 어깨위에
하나,둘 올리시고
삶의
화단에
매일을 정성들여 가꾸시던
아버지
옷깃이라조 젖을까
비 내리는 날이면
우산을 손에
들려주시며
"궂은날이면 어떠랴 지나고 나면
맑은 하늘이 찾아오는데"라며
인생의 다정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아버지
잔주름 무성해도
늘
한결같이 곧은길 가르치신
당신의 고우셨던 손
이셨습니다
아버지,
이제야
찬바람 마주하던 겨울창이
아직도 내게
따스한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종일토록
먼지묻은 하얀눈을
쓸고 또 쓸어내시는
당신의 가슴속에서
그것이
자식의
앞날을
훤히 불 밝히던
등대와도 같았던 사랑인 것을
백발이 된 노인이 되어도
세상의 단 한분
자식위해
기도하신
당신의 사랑과 열매입니다
문학의 뜨락 제 8 집 수록 作
최현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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