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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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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4,123회 작성일 14-12-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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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길에 햇님방 맏형 두 명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며칠전 미리 예매하둔 영화 시간을 기다리며

게임장에 가서 처음보는 게임들을 같이 했습니다.

얼마나 열중했던지 땀이 뻘뻘 난 아이들.

영화가 시작되고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자 깜짝 놀란 아이들의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대형서점에 들러 그동안 쓰지 못했던 아이들의 문화상품권 사용을 돕고

집으로 가는 길.

집앞 슈퍼에 잠시 들렀는데 아이들이 짤랑짤랑 동전을 꺼내 모으더니

캔커피 두개를 고르는 겁니다.

"커피말고 선생님 집에 가서 우유나 다른 음료수 먹자" 했더니

"이거 선생님 엄마랑 이모꺼에요"하는 겁니다..

어디서 이런 예쁜 마음을 배웠을까. 너무 예뻐서 뽀뽀 백만번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오랜만에 찾아오신 이모와 어머니가 우리 아가들~~하며 애들을 반겨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남동생의 제안으로 아이들과 찜질방을 갔습니다.  

때도 빡빡 밀고 찜질도 하고.

현O는 벌써 뜨거운 찜질방에서 땀흘리고 시원하다는 말도 할 줄 압니다.

개운하게 씻고 장을 봐서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도 와계셔서 아이들을 어서오라며 반겨주셨습니다.

저녁식사를 또 배불리 먹고 아이들과 과자먹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선생님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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