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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방 ○○ 이가~ "내가 기억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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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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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818회 작성일 14-11-0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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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2층 로뎀홀에서 태경샘이랑 은혜샘이랑,


드림방 박철아동과 함께 있을 때이다.


외장하드 이야기, 컴퓨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얼마전 컴퓨터 포맷을 하다 저장해두었던


옛날 사진들을 미처 생각지 못해 다 삭제되었다고


이야기하며 내 젊었을 때 추억이 날아갔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러다 내가 누가 봐주거나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데 어때요??”


내가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어져도 괜찮지...”라고 이야기했더니


옆에 앉아있던 박철이 나를 꾹꾹~~ 찌르더니...


태경샘, 은혜샘이 들리지 않게 손가락으로 박철자신을 가리키며


아주 작은 소리로...


~ 내가 기억해드릴게요.” “내가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순간 생각지 않은 철이의 반응에...


얼굴표정도, 가슴도 얼음이 되어 정지되어 버리는 거 같았다.


누군가 날 기억해준다는 거...


그것도 지금은 자기 담당교사도 아닌데...


우리 말썽꾸러기 철이가...


내가 많이도 이뻐했지만...


이가 아파할 때 옆에서 함께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어떤 미련, 아쉬움이 남던 아이...


그런 아이가 내게 속삭인다.


자기가 기억해주겠다고...


잠시 동안 철민이를 쳐다보다 고마워~”라고 말하며 웃어주었다.


얼마 있으면 철이는 퇴소를 한다.


퇴소 후에도 우린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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