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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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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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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4,084회 작성일 14-11-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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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 사랑해줄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 하지 못하고 이해 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모습도....


 


 


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만


몸부림 쳤든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 텐데.....


이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길 떠날 나그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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