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예술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늘은 최종리허설을 했습니다.
틀리는 모습에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깜박잊고 인사도 안하고 들어가려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인사해야 한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마음에는 완벽하게 잘 준비되어 좋은 모습으로 당일 예술제 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생각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 것 만 같아 불안한 마음이 얼굴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작은 체구가 "점핑! 점핑!' 노래에 맞춰 뛸때마다 웃는 그 환한 얼굴이 어찌나 예쁜지
송판을 격파하는 늠름한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멋쩌보이던지
전문 연주가 못지 않게 심각하게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찌나 진지하게 음악을 듣게 되던지
감사합니다라는 플렌카드를 들고 모션을 취하는 아이들의 메세지가 내 마음에 어찌나 와닿던지
선생님의 마음 속에 있던 근심과 걱정과 불안이 이내 물러가고 따뜻함과 흐믓함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실수에 초조해 하기 보다는
아이들을 더 신뢰하고 믿고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얘들아 사랑해! 수고했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