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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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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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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838회 작성일 14-12-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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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마집에서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고 온 우리 00는
잠을 자기위해 잠자리에 들었는데 해피홈에서 안살고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엄마를 목놓아 부릅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멱이는 모습은 이곳에 온지 몇개월 동안 처음 보는 모습이였습니다. 엄마 품에서 1박2일의 시간을 보낸 것이 00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인 저는 00의 엄마처럼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바라보는 6명의 어린 아이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00의 선생님 뿐만 아니라 남은 6명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00에게 엄마가 되어 주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00의 말처럼 진짜 엄마와 함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엄마와 선생님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해피홈에 처음 입사했을 때는 몰랐습니다. 낳아준 엄마와 보육교사의 차이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엄마처럼 빈자리를 메꿔줄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빈자리는 진짜 엄마만이 채워줄 수 있음을 이제는 압니다. 왜냐하면 보육교사는 아이들의 진짜 엄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육교사는 엄마가 보고싶어 울때, 아플 때, 마음이 힘들 때 엄마 대신 다독여주며 엄마가 미워서 너를 여기에 둔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다독여주며 때로는 아이들을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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