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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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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291회 작성일 14-11-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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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조용한 오전에 짐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우리들은 예쁘게 새단장한 보금자리로 이사를 갑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벽지에, 하늘빛 문이 달린 화장실, 깨끗한 주방과 옷장.

아침에 둘러 본 새 집은 참 예뻤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라 언제 금방 벽지에 낙서를 해버릴지, 본의아니게 가구들을 일찍이 망가뜨리진 않을지

걱정도 되지만 역시 설레이는 마음이 더 큽니다.

이사 올 때 짐을 담아왔던 상자들에 다시 짐을 싸며 아이들이 없는 동안 아이들 손때 묻은 물건을 하나 둘 만져봅니다.

낡은 것도 있고 아직은 새 것 같은 것도 있고.

단소로 짖궂게 장난치다 부러뜨린 모습도, 조심스레 아껴썼을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아이들의 성격은 물건에도 이렇게 나타나나봅니다.

자,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오늘부터 우리 햇님방은 선영쌤과 소영쌤이 아이들과 이사 준비 알차게 해야겠습니다^^

이사 가는 날은 힘들겠지만 하루빨리 아이들과 새단장한 해피홈에서 정말 해피해피한 날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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