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렁 내려 앉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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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산 등반을 잘 마치고 각자의 차량을 찾아 이동중 유미가 주차 턱에 걸려 차문 모서리에 머리가 찍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천히 걸어가던 중 혜란이가 "선생님 유미 머리에서 피나요."하고 다급하게 말하는 소리에
가보니 정말 머리에서 출혈이 많이 나고 있던 상태.
아파서 엉엉 우는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가면서 지혈을 해 주고 옆에 있어주고 괜챦다고 위로해 주었지만, 사실은
머리 깊은 상처를 입은건 아닐까 하고 내 마음이 철렁 내려 앉았었다.
"괜챦아 유미야, 이 상황에서 그래도 얼굴 다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치?"
"네. 봉사자 선생님들 보기 민망해요.. 그 분들이 잘못한 것은 아닌데 저한테 미안해 하셔서... 밥 먹을때 부
끄러울 것 같아요."
착한 녀석!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유미 민망하지 않도록 오리고기를 앞접시에 올려주었다.
"머리는 선생님이 책임지고 감겨 줄게. 많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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