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방 ○○ 이가~ "내가 기억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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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2층 로뎀홀에서 태경샘이랑 은혜샘이랑,
드림방 박철○ 아동과 함께 있을 때이다.
외장하드 이야기, 컴퓨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얼마전 컴퓨터 포맷을 하다 저장해두었던
옛날 사진들을 미처 생각지 못해 다 삭제되었다고
이야기하며 내 젊었을 때 추억이 날아갔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러다 내가 “누가 봐주거나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데 어때요??”
“내가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어져도 괜찮지...”라고 이야기했더니
옆에 앉아있던 박철○이 나를 꾹꾹~~ 찌르더니...
태경샘, 은혜샘이 들리지 않게 손가락으로 박철○ 자신을 가리키며
아주 작은 소리로...
“샘~ 내가 기억해드릴게요.” “내가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순간 생각지 않은 철○이의 반응에...
얼굴표정도, 가슴도 얼음이 되어 정지되어 버리는 거 같았다.
누군가 날 기억해준다는 거...
그것도 지금은 자기 담당교사도 아닌데...
우리 말썽꾸러기 철○이가...
내가 많이도 이뻐했지만...
철○이가 아파할 때 옆에서 함께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어떤 미련, 아쉬움이 남던 아이...
그런 아이가 내게 속삭인다.
자기가 기억해주겠다고...
잠시 동안 철민이를 쳐다보다 “고마워~”라고 말하며 웃어주었다.
얼마 있으면 철○이는 퇴소를 한다.
퇴소 후에도 우린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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