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방 아이들은 내게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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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방아이들은 내게 무엇일까??
지난 금요일 이번 이사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지 못한 행동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행복했다.
이사 전 날 일찍 귀가한 몇 몇 드림방 아이들에게...
생활관으로 올라가 청소를 미리 조금이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누워있던 최근○가 “안돼요. 선생님은 하면 하면 안돼요. 우리가 다 할 거에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의외의 아이들 반응에...
낼 이사하고 짐 풀고 청소하려면 너희들도 최병길 샘도 힘드니까
선생님이랑 냉장고 안도 미리 청소하고 바닥도 한 번 닦았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또 아이들은...
“아니에요. 우리가 할 거에요. 선생님 힘드셔서 하면 안돼요.”
“냉장고 곰팡이 냄새도 심해서 선생님 냄새 맡으면 안돼요.”라고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내게 드림방 아이들은 무엇일까???
드림방 아이들에게 난 무엇일까???
어제 우리아이들과 짐 정리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아이들이 쉬는 날 놀 수 있도록 점심 먹고 내보냈다.
혼자서 일하는 시간도 즐겁다.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거 같은...
지금은 내담당 드림방이 아니지만...
그래도 내방 같은 드림방...
우리 아이들의 공간이기에 몇 번이고 쓸고, 닦아도 내공간처럼 정리되어 가는 모습이 좋다.
약속시간 보다 늦게 귀가한 최근○...
근○이에게 “근○이가 없어서 샘 혼자 다했더니 힘들어~”라고 말했더니
그 큰 덩치로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선생님 하면 안된다 했잖아요. 왜 했어요. 무거운거 나중에 와서 들어준다 했잖아요.”라고
어쩔 줄 몰라하며 교사방을 떠나지 못하고 미안해 하는 모습에...
“아니야~ 샘 안했어... 그냥 근○이 놀린거야.”라고 말해주었더니...
그때서야 그 큰 덩치로 좌우로 몸을 흔들던 행동을 멈춘다.
고2 남자놈이 저리도 귀여워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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