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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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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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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739회 작성일 14-11-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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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젊은 철학자가 연인을 잃고 쓴 단상의 기록은
상처를 응시하는 용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을 잃고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탄식과 원망을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로 바꾸는 것은
사랑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연인에게 호소하고 애썼던 일들, 그 순간들을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려줘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이니까요.
누군가는 떠나면 자신도 자신을 떠나야 하는 것인가요.
이제 고요히 자신에게 이야기를 시작할 때,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름을 붙여야 할 때.
타인보다 더 소중한 자신에게 사랑의 눈길을 주어야 할 때.
사랑은 언제나 삶과 함께 하는 것이니까요.

랑원다오(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쉼 편집위원회 추천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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