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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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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237회 작성일 14-10-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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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민이가 손가락을 빨고 자는 모습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몇번을 빼주고 구부정한 몸을 바로잡아 주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민이.

햇님방 선생님이 된 후로 우리 햇님방 아이들의 머리를 한명도 빠짐없이 매일 쓰다듬고 있습니다.
특히 *민이가 선생님 손길을 참 많이 따릅니다. 그럴때면 정말 마음을 많이 열어준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민이의 자는 모습을 몇달동안 지켜보았는데 잠자는 자세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엎드려 잘때도 있지만 전처럼 몸을 완전 구부러뜨린 모습은 볼 수 없었고 대신 자기전에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거나 옆에 있어달라는 말을 하지요. 종종 화가나면 입이 툭-나와 투덜거리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환하게 웃을때엔 미소가 참 맑고 예쁜 *민이.

얼마 전 이경옥 팀장님께서 흔히 볼 수 없는 대나무 꽃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꼭 우리 *민이 미소 같이 예쁘고 귀한-

사랑주는 만큼 그대로 아이들 얼굴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그 꽃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에도 꽃이 피어나 우리들 사이엔 향긋한 꽃 내음이 퍼집니다.

고마워 사랑해, 앞으로도 우리 많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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