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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에서 후원해 주신 덕분에 아시안게임 농구경기의 관람 기회가 생겼다. 

27일 아이들과 찾은 삼산체육관에서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농구경기가 열렸다.
엎치락 뒤치락 팽팽하다가 16점이나 점수차가 벌어지자 다들 망연자실 한 것도 잠시.

우리나라도 3점슛을 연속으로 넣으며 뒤따라 붙었다.

 처음에는 농구에 흥미도 없던 녀석들이 하나 둘 엄청난 응원의 열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치게 되었다.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닿은 것인지 우리나라는 필리핀에 97 대 95로 역전승을 했다.
혹 졌더라도 아이들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려줄 수 있었겠지만 이기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과 손뼉치고 끌어안고 난리법석이었으니 말이다.

다녀와서는 후원해주신 피자, 치킨을 배불리 먹으며 경기에 다녀오지 못한 동생들에게 마치 생중계하듯 이야기 해주는 형아들. 
주영이, 지민이는 어서 고학년이 되어 형들처럼 경기 보러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