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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남자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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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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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21-10-1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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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동들의 샤워시간.
여자보육사인 제가 가장 당혹스러운 시간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이야 몰라서 그런다고 하겠지만 초등학생 아동들까지 샤워를 하고 발가벗은 모습으로 생활관을 뛰어다닙니다.
보육사가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서 욕실 앞에 놓고 옷을 입고 나오라고 이야기를 해도 초등학교 2학년 임*완 아동은 물기도 닦지 않고 욕실에서부터 방까지 뛰어가서 옷을 입습니다.
임*완 아동이 지나간 자리에는 물이 고여 있어 그 발자취를 따라 걸레를 들고 물기를 닦아야 합니다.
뭐 초등학교 2학년도 귀엽게 봐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면 중학교에 들어갈 윤*성 아동이 샤워를 끝내고 보육사 방문 앞에 와서 발가벗은 몸으로 춤을 춥니다.
보육사가 기겁하며 “야! 너무한 거 아니야? 선생님도 여자야. 제발 옷 좀 입고 나오자.” 라고 하니 윤*성 아동은 “선생님 남자 아니었어요.” 라며 웃습니다.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옆에 있던 중1 김*영 아동이 “선생님, 저랑 한 살 차이인데 너무 어린애 같죠? 창피한 걸 몰라요.” 라며 빨리 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정말 제가 결혼하고 애가 있으니 망정이지 미혼의 여자 보육사였다면 기겁할 일이죠??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기혼의 남자 보육사가 되어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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