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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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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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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1,258회 작성일 21-05-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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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3층 세탁기를 돌리고 5층으로 올라와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안 자고 있던 김x희 아동이 저를 화들짝 놀래킵니다.

선생님 오실 때까지 10분을 복도에서 기다렸다면서 눈웃음을 지으며 저에게 안겨오는 김x희 아동.

잠이 오지 않는 것 같아서 x희의 말상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전 보육원에서 있었던 일, 옛날 해피홈에서의 일 들, 억울했던 것들

몸에 있는 상처 자국들을 보여주며 큰일 날뻔했던 일들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아동을 보며 살짝 먹먹해졌습니다.

대학은 재밌나요
사육사가 되고 싶어요
대학에 갈려면 얼마나 공부해야하나요

조곤조곤 답해주니 선생님과의 대화가 재밌었던 듯 방에서 이불을 가져와 제 무릎을 베고 잠잠히  듣다가 눈을 감습니다.

거실에서 자지 말라고 하니까 잠깐 눈만 감은 거라며 능청거리길래 힘겹게 아동을 방으로 끌고 와 자리에 뉘었습니다.

준희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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