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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을 방에서 가장 큰 언니인 조*을 아동.
보육사에게 왜 해피홈스토리에 수노을방 아동들의 이야기는 안 쓰냐고 묻습니다.
언니들이라 학교, 학원 생활로 바쁘고 얼굴 보기도 힘드니 쓸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하니 수노을방 이야기 좀 많이 써 달라고 합니다.
가장 큰 언니이지만 마음이 여리고 아이 같아 보육사가 ‘큰 애기’라고 별명을 붙여 주니 보육사의 핸드폰에 ‘수노을 큰 공주 *을이'라고 직접 이름을 입력해 놓았습니다.
조*을 아동에게 요즈음 어떤 일이 있는지 이야기 해 보라고 하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외출도 못 하는데 남자친구는 언제 만들었느냐고 하니 학원 끝나고 잠깐 만났다고 합니다.
만난 것은 한 달 되었고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날이 오늘이라며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동안 만났던 사람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어 봤지만 오래 만난 적이 없어 이번에 만난 친구도 얼마나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큰 공주 *을이’의 사랑이야기를 듣다 보니 한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을이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큰 공주 *을이’의 사랑이 오래 가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