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텐으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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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로 떼어 놨던 커텐을 달기 위해 보육사 방에서 침고리를 꽂고 있는데 김**아동이 들어와
도와드리겠다며 맞은 편에 앉아 함께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중 해솔방 때의
가출 에피소드를 방출, 그 때 원장님에게 두 차례 잡혔던(?) 얘기를 하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착해지고 사고 안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강** 아동도 보육사 방에 들어와 앉아있어 김** 아동이 형도 도우라 하니
예전 커텐 침 달아봤고 달다가 제대로 안했다고 새엄마에게 엄청 맞았다며
" 그래서 제가 해피홈 오게 된 거쟎아요." 라고 너무나 담담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 때리는 것은 정말 아니지.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절대 손찌검 하면 안돼."하니
자신은 결혼 할 생각이 없지만 자식이 있다면 절대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흑역사, 또는 아픔이 있는 우리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입을 통해 담담하게
들으니 새삼 마음이 아렸습니다.
"엄마는 어디 있는 지 몰라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왠지 모를 미안함...그게 정확한 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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