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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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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20-10-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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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 휴게시간 밖에서 차를 마시려 나가려 할 때 고3 아동 방을 흘끗 보니 최근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져 조금은 기운이 빠진 듯 고3 현*가 방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어 보육사가 같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금새 일어나 겉옷을 걸치고 함께 카페로 향하는 길은 햇볕도 바람도 무척 좋았습니다.

물어보지 않았는데 현재 노력 중인 한 부분에 대해 먼저 얘기를 꺼내 과거 형들과도 동일하게 겪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웃었습니다.. 더 노력하겠다고 하여 잘 한 선택이라 하고, 야외 카페에 앉아

음료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동에게 선생님 휴게시간에 나오면 커피 마시면서 무념무상을 즐긴다고 하니 이렇게 한 시간 앉아

계시냐고 물어 두 시간도 넘게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하고 평소 잘 하지 않는 가정 이야기, 과거  선생님들

이야기, 직장 문화, 아동의 이상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곧 졸업을 하여 바로 취업을 할

현*이기에 '직장은 뭐다?'로 간단히 정의할 시 무얼까라고 물으니 '존버'라고 대답하여 웃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소 졸업에 가까운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었고 끈기없이 퇴사를 반복하는 경우들이 많아 보육사가

자주 하던 얘기인데 현*가 그렇게 얘기하니 가르친 보람이 있었다 할까요? ㅎㅎ

'존버'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정말 빨라서

 어느새 현*가 졸업을 한다니 ... 아...아이들은 정말 금새 자라는 것 같습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화이팅해서 바라는 자격증에 다시 도전하여 합격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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