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히 돌아가던 하루가 멈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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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히 돌아가던 하루가 멈추면
시작되는 보육사의 일기.
불 끄고, 눕고, 눈감아야 들려주겠다는 말에
민첩해지는 행동들.
소등.
아동들이 모두 누워 눈을 감으면
보육사는 옷을 개며 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화가 난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다.
눈을 뜰 때부터 화가 났다.
눈을 뜰 때부터 화가 나더니
아침밥을 먹을 때도 화가 났다.
왜 화가 났는지 이유도 모른 채 그냥 화가 났다. … 생략』
라고. 할 즈음에 등 뒤로 조용히 다가와
보육사를 와락 안아준 유O.
작은 체구로 다 큰 어른을 어찌나 야무지게 안아주던지.
그래서 계획에 없었던 마지막 문장을 추가해 들려주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갈 때는 기분이 좋아졌다. 유O, 지O, 범O이를 만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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