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보육사, 속아주는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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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별방에 들어오시는 모든 선생님을 위한 것이라며
아동들이 고안해낸 '뽑기통' 입니다.
하루 세 번 뽑을 수 있습니다.
보육사가 지금까지 뽑은 것은 ‘자유 이용권 5장과 꽝 1장.’
자유 이용권은 보육사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어
뽑기 종이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청소 도와주기, 싸울 때 싸움 멈춤 등 상황에 맞게 무궁무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육사는 운 좋게 자유 이용권을 뽑았고
(세 번 기회가 있으므로 다시 뽑기 위해)
뽑은 종이를 다시 통에 넣었는데
섞지도 않고서 또 뽑아보라는 아동들.
보육사는 보육사가 방금 전, 뽑고 다시 넣어 놓은 자유이용권을 뽑고 또 뽑습니다.
보육사가 자유이용권을 뽑았다며
축제 분위기마냥 다 같이 신나하는 게 이상하지만,
이쯤 되면 아동들은 보육사가 자유이용권을 뽑도록
일부러 속아주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자유이용권은 정말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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