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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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없는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동들이 가끔 보육사에게 와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항상 맘에 걸리는 아동이 한*나 아동입니다.
한 명의 아동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주면 모두 와서 전화를 걸어달라고 조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명씩 전화를 걸어줍니다. 그럴 때마다 조용히 TV시청을 하는 한*나 아동.
오*아 아동이 보육사에게 와서 엄마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전화를 걸어달라고 합니다.
오*아 아동의 어머니는 평일에는 통화하기 힘드신 것 같으니 주말에 전화를 걸어주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보육사의 책상 앞에 붙여진 아동의 부모님 전화번호와 이름을 보고 다른 아동에게 “우리 엄마 이름은 ***야”라고 합니다. 그러자 이*진 아동이 와서 엄마 이름을 찾아보고 가서 “언니, 우리 엄마 이름은 ***야”라고 합니다.
잠시 후 한*나 아동이 와서 “우리 엄마 이름이 뭐예요?” 라며 찾아보더니 ‘후원자 ***’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언니, 나는 엄마 이름이 없어서 몰라. **이모야. 엄마가 아니고......”라고 말합니다.
보육사는 한*나 아동을 불러 “다음에 선생님이 이모에게 전화가능한 때를 물어 봐서 통화할 수 있게 해 줄게.” 라고 하니 알았다며 다른 아동들과 TV를 시청합니다.
보육사가 엄마가 될 수는 없지만 엄마처럼 잘 보살펴줘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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