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칼로 물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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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가 세탁물을 정리하는 주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어제 대단한 싸움이 있었다며 우리방 수납 책장의
윗 부분이 마치 주먹으로 내려쳐진듯 몇 군데 움푹 패인곳 여기 좀 보시라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보육사가 어제 근무여서 싸움 구경을 못해서 아쉽다고 하니 의외의 반응인지 몇 아이들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한 술 더 떠 그런 폭력 말고 아예 선생님이 복싱 글러브 두켤레 사다 둘 테니 합법적 투기 종목인 복싱으로 쌈박질을
승화해 봄이 어떠냐 하였고 아주 흥미진진 할 것 같다고 두 술 더 떠 얘기하였습니다.
"근데 아까 둘이(승*, 유*) 말도 나누던데 화해했나봐?" 하니
"아니예요! 화해 안했어요."하고 펄쩍 뛰는척 하다 웃으며 얼버무립니다.
또 한 참 있다가 방에서 함께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어
"여봐 여봐..화해 했어. 했지?" 하니 또 아니라 얼버무립니다.
또 조금 안 있어 보육사가
"화해 했어. 했지? 너희 했는데 숨기는거지?" 하고
장난스레 생각 날 때마다 말을 했는데 결국 유*이가 승*이에게 샤워실에서 같이 씻자고 제안,
승*이도 별 말 없이 같이 샤워실로 들어갔고 웬수끼리 같이 씻을 수 없기에 쟤네 둘은 화해했음으로
우리들끼리 정리하였습니다.
싸우고 금방 터는 이런 점이 남자 아이들의 매력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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