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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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부 아동들이 어린이집에 가고 나면 초등학교 1학년인 오*아 아동만 생활관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보육사는 TV를 너무 오래 시청하지 않도록 하루에 10권의 책을 읽도록 지도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글씨를 잘 모르는 오*아 아동은 책 읽기를 싫어합니다.
책 읽기는 어릴 때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씨가 크고 내용이 간단한 유치부 아동들이 읽는 책이라도 괜찮으니 무조건 10권을 선택해 와서 읽기를 지도합니다.
보육사가 프로그램실을 청소하고 오겠다고 하니 책을 읽기 싫었는지 보육사를 도와 책장을 정리하겠다고 합니다.
보육사는 언제나 책장의 책꽂이를 엉망으로 해 놓는 아동이 직접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흔쾌히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책장에 책이 어떻게 꽂혀있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우선 제일 막내인 이*하 아동의 책만 골라 아래 칸에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이*하 아동이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찾아 정리하던 오*아 아동은 “선생님, 저희가 이렇게 해 놓은 것을 선생님이 정리하시는 거예요?” 라고 묻습니다.
“그럼, 책장이 너무 지저분할 때마다 선생님이 정리를 하고 있지. 너무 정신없지?” 라고 하니 “책장 정리가 너무 힘들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보육사는 “그래서 항상 책을 꺼내 읽고 제자리에 놓는 것이 중요해. 너희가 제자리에만 꽂아 놓아도 선생님이 정리하기 훨씬 쉬울 거야.” 라고 말하니 “네, 앞으로는 정리를 잘 할게요.” 라며 열심히 보육사를 도와 정리를 합니다.
항상 정리해 놓으면 바로 엉망으로 해 놓는 아동들......이제 조금은 정리하는 법을 배워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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