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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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방 아이들은 인형을 좋아합니다. 멋있는 것을 좋아할 거라 생각한
남자아이들 이지만 인형을 아끼는 모습이 행동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교사의 바람과는 다르게도 인형들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 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인형들이 터져나갑니다.
아까운 맘에 아이들에게 얘기합니다.
"얘들아 인형이 많이 아파보인다... 살살놀아라..."
하지만 그럼에도 인형들은 교사방에 응급실 마냥 실려옵니다...
인형이 오면 교사도 모르게 수술할 시간이구나... 하며 꿰매주고
어느순간 부터인가 팔이 떨어져 나간 인형도 봉합수술 해주게 됩니다.
다시 살아난 인형을 보고 감사인사를 하며 웃으며 다시 인형과 놀러 가는데
노는 모습을 보니 당겨지고, 던져지고 난리통에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얘들아... 그렇게 놀면 인형들은 계속 아파서 수술해야겠다... 잘해줘.."
그 후 교사의 앞에서는 격하게 노는 모습이 줄긴 했지만
저는 봤습니다.. 제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형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아이들과 놀아주는 인형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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